설차례 상차림 높은 물가에 간단하게 준비
2024년 설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설날과 추석에 조상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조상을 기리는 의식으로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상은 조상이 돌아가신 날을 기리는 기제사와 같은 듯 조금 다르게 상차림을 하게 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차례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차례 상차림에는 어떤 음식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유의해야되는 것들을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목 차 ★
설차례 상차림
설차례 상차림에 올라가는 설음식들은 가정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본적으로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을 기반으로 설차례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사상차림, 설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을 제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제사 제사상에 올리는 제수들은 밥과 국, 고기류를 구운 육적, 두부를 부친 소적, 생선류를 구운 어적, 떡, 익힌 나물, 포, 식혜, 과일, 전등을 올리고, 설날 차례상에는 밥과 국 대신 떡국을 설음식으로 올리게 됩니다. 설차례 상차림은 북쪽방향을 향해 상을 놓고, 신위(지방)을 놓고 신위 앞쪽으로 제수들을 놓게 됩니다.
* 설차례 상차림 제수 배치
- 설 차례상을 차릴 때 신위에서 가장 가까운 1열에는 식사류인 떡국, 수저, 잔을 놓습니다. 기제사에서는 이 자리에 떡국 대신 밥과 국등을 놓게 되겠죠. 위의 사진은 시어머님께 배운 차례상인데, 시댁에서는 설날에 만두를 넣은 떡국에 밥도 함께 놓더라고요.
- 2열에는 육적, 소적, 어적, 전, 떡 등을 놓습니다.
-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등을 놓습니다. 저희 시댁에서는 이 부분은 생략을 하는 것 같았어요. 이렇듯 집안마다 제사 문화는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4열에는 나물, 포, 김치 등을 놓습니다. 포는 서쪽방향으로 놓고, 나물, 김치, 식혜나 수정과 순으로 포의 오른쪽 방향에 놓습니다.
- 5열에는 과일이나 한과등의 후식 종류를 올립니다. 홍동백서 라고 해서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조율이시라고 해서 대추, 밤, 배, 감 등을 올립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설차례 상차림을 준비하지만, 여러번 언급했듯이 지역 문화나 집안 풍습등에 따라 올리는 음식의 종류나 순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설차례 지내는 방법
조상이 돌아가시는 날에 제사를 지내는 기제사는 그 날에 해당하는 조상을 모시지만, 차례는 모든 조상을 한번에 모시게 되고, 기제사와 다르게 설날이나 추석 당일 아침에 차례를 지내게 됩니다.
설차례 지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을 써서 붙이고 제주가 향을 피웁니다.
- 잔에 술을 부어 제주가 모삿그릇에 부은 후에 두 번 절하고 차례에 참석한 사람 모두 두번 절을 합니다.
- 상 위에 있는 잔에 술을 따르고 떡국에 수저를 놓고 적이나 편에 젓가락을 올립니다.
- 조상께서 식사를 하신다는 생각으로 잠시 엎드리거나 조용히 서 있습니다.
- 수저를 내리고 다같이 두번 절을 한 후 상을 치우고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설 차례 지내는 방법 또한 집안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기제사에서 보통 축문을 읽는 것이 있는데 차례상에서는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설차례 상차림 유의할 사항
설차례 상차림으로 설음식을 준비할 때는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 음식은 홀수로 준비해야 합니다.
-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는 복숭아는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 같은 이유로 음식을 양념할 때 고춧가루나 마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김치의 경우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 대신 동치미나 물김치를 올리기도 합니다.
- 이름에 '치'가 들어가는 꽁치, 삼치, 갈치등의 생선은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비린내등 냄새가 강한 음식들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붉은 팥도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어 떡을 올릴 때는 팥이 들어가지 않는 고물을 사용한 떡을 올립니다.
설차례 상차림 간소화
2022년 성균관 의례 정립위원회의 차례상 표준화방안에서는 여러 인식조사를 통해 추석 차계상 표준안 진설도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는 그동안 차례상, 제사상은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음식들도 많았고, 조상을 기리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음식의 수를 많이 준비해야 했던 일로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처럼 물가가 높아지는 때에는 경제적으로도 더욱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음식의 가짓수에 비례하지 않아도 되게끔 이렇게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여 차례상이 많이 간소화 되었습니다.
음식의 종류나 가짓수를 꼭 채워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중심으로 하여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을 포함하여 총 9가지의 음식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사 음식 준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전과 같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꼭 올리지 않아도 되고, 홍동백서, 조율이시 같은 예법은 예법을 다룬 문헌 자체에는 아예 없는 표현이기 때문에 배치 순서에 상관없이 편하게 놓아도 됩니다.
저 또한 제사 음식,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전을 부치다가 크게 데인 기억이 있는데요. 이제는 꼭 그렇게까지 준비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차례를 함께 지내야 하는 가족들과는 의견을 충분히 나누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설차례 차림상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설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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